간을 좀 세게 해주세요 싱거운건 싫어

어제 저녁에 찌개를 먹는데 난 싱겁게 끓이는 걸 싫어한다.

원래도 간을 쎄게해서 먹는 편인데 찌개가 싱거우면 진짜 최악이다.

아무리 밥을 먹어도 간이 안맞으니까 국물을 계속 떠먹어야하고 결국은 너무 많이 먹어서 속이 더부룩해진다.

이게 다 간이 안맞아서 생기는 일이다.

어떤 사람들은 건강하게 먹으려고 간을 싱겁게 한단다.

싱거운게 무조건 다 건강하다고 생각하나본데 맛이 없는게 우선아닌가?

맛있는거 먹고 운동 열심히 하면되지 그리고 짜게 먹어봐야 한국인들이 뭘 얼마나 짜게 먹는다고 안달인지 모르겠다.

일단 간이 안맞으면 밥을 너무 많이 먹게된다.

밥 한숫갈에 찌개 한입 먹을거 3~4번을 먹어야하고 내 양을 넘어서는 경우를 많이 겪는다.

그리고 밥을 다 먹더라도 뭔가 기분좋게 배부른 느낌이 아니라 기분나쁘게 배부른 기분이 든다.

나는 원래 짠 반찬을 좋아한다.

짠거 한입 먹고 밥 한입 먹는걸 좋아해서 젓갈류를 특히 좋아하고 국물도 짭짤한 잡탕찌개 이런걸 잘 먹는다.

이런 입맛으로 길들여왔는데 하루아침에 싱겁게 먹으라니…

식사를 이렇게 하게된 것은 결혼하고 난 직후입니다.

맨날 엄마가 해준 밥을 먹다가 어으날부터 갑자기 와이프가 해주는 밥을 먹게되면 혼란이 생깁니다.

비슷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그래도 낫지만 아예 다른 식습관을 가진 집안이면 잘 적응이 안됩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제가 직접 해먹는데 와이프는 또 제가 한 음식들은 간이 쎄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음식을 못하게하니 더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먹다보면 길들여지겠지 하지만 이미 짜게 먹는 사람들은 절대로 길들여지지가 않습니다.

항상 만족하지 못하는 식사만 할 뿐이죠.

알아서 밥을 해먹을때가 가장 좋고 아니면 외식을 할때도 좋습니다.

한국인의 건강염려증은 도를 지나쳤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송에서 계속 싱겁게 먹어야 오래산다고 나오니까 그걸 고대로 따라하는 것도 그렇고 하필이면 식당에서도 그걸 따라해서 문제입니다.

손님의 건강을 생각해서 조미료도 안쓴다는데 그럼 뭐합니까? 맛이 없는걸요.

맛이 너무 없는 식당들이 많아져서 실패할 확률이 참 큽니다.

그래서 백반은 항상 오래된 집으로만 가는거죠.

티비에서도 너무 광고를 많이하는데 어른들은 그게 광고인지를 모릅니다.

건강관련 프로그램들 특히나 뒷광고 오집니다.

맨날 처음 들어보는 식재료들 이미 해외에서는 건강식품으로 유명하다며 하나씩 홍보해주고 티비가 끝나는 시간대에 맞춰서 보면 홈쇼핑에서 똑같이 그 제품을 팔고있습니다.

유튜브만 뒷광고 검열하지 마시고 건강프로그램들 뒷광고도 다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꼭 그런것들 때문에 엄마들이 김치담글때 비트넣고 뭐넣고 찌개 끓일때도 처음보는거 다 넣어서 먹는 겁니다.

언제부턴가 밥을 먹을때 국물이 없으면 너무 뻑뻑하다고 느끼는데 왜 그런진 모르겠습니다.

찌개나 국이 있어야 잘먹고 없어도 당연히 먹긴 하지만 속이 뻑뻑한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오늘 점심은 어제 사둔 삼각김밥이랑 편의점도시락인데 딱히 국물이 없어서 문제입니다.

컵라면이 있긴 한데 도시락에 삼각김밥에 라면까지 다 먹을 자신은 없습니다.

그냥 라면 국물만 있으면 되는데 그렇다고 면을 버릴 수는 없구요.

면만 따로 남겨뒀다가 나중에 찌개할때 면을 추가해서 넣어먹던지 아니면 라볶이나 해먹을지 생각중입니다.

일주일 동안 토요일이 제일 쳐지는 날이라서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원금이라도 일단 빨리 나와주면 그걸로 추석에 선물이라도 사갈텐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