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에서 먹었던 음식들 5가지

전에 안동으로 내려갈 일이 있어서 중간에 단양에서 하루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1박으로 있으면서 저녁이랑 다음날 아침과 점심을 해결했는데 짧은 기간이었지만 꽤 좋은 경치가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나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많은 분들이 보였는데 저는 쫄보였고 시간도 없어서 도전하진 못했습니다.

다들 그렇게 무서운 걸 어떻게들 그리 많이 하시는지 대단해보였네요.

그냥 내려오는 것도 아니고 내려오면서 막 빙글빙글 도는 묘기를 하는 분들도 있었고 진짜 신기했습니다.

바로 머리위에 사람들이 내려오니 그거 멍하니 구경하기도 했었구요.

가격을 물어봤는데 싸게하면 6만원인가 뭐 그렇게도 가능하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보통은 10만원선인데 싸게하는 업체가 있어서 그쪽으로 하면 6만원쯤에도 한다고 대화하는걸 얼핏 들었습니다ㅋ

아, 그리고 저희는 대명리조트에 숙소를 잡았는데 4인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방인데도 가격은 굉장히 저렴했습니다.

단양에 대명리조트가 연식이 좀 된 것 같았고 다른곳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해서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펜션을 빌릴까 아님 호텔을 갈까 하다가 리조트고 가격도 저렴해서 간건데 거기서 큰 사고가 하나 있었습니다.

새벽에 저희 어무니가 잠이 안와서 반신욕을 하고 나오시다가 바닥이 너무 미끌거려서 넘어진 사고였는데 넘어지면서 옆구리를 욕조에 부딪혀서 갈비뼈에 금이 가는 사고가 났습니다.

안그래도 바닥이 참 미끌미끌하다 생각했었는데 그런 일이 벌어졌네요.

혹시라도 단양 대명리조트에 숙소를 잡으신 분들이 있다면 욕실에서 조심하세요.

새벽에 쿵 소리가 들려서 다들 나갔는데 어무니가 단순히 넘어진거라고 괜찮다고 하셔서 그날은 그렇게 넘어갔고 다음날 안동에 가는 일정이라 거기까지 일단은 갔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이 되었는데도 계속 옆구리가 아프길래 병원을 갔는데 갈비뼈에 금이 갔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상태로 어떻게 다니셨냐고 그랬다던데 진짜 깜짝 놀랐었습니다.

이걸 리조트에 말해야하나 했는데 이미 지난일이고 뭐라 얘기해야할지도 몰라서 그냥 말았네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이 또 다칠 수 있으니 주의바란다고 얘길라도 해줄걸 그랬나봅니다.

말 나온김에 홈페이지 고객센터가 있으면 거기에 글이라도 남겨놔야겠네요.

딱히 뭘 바라고 남기는게 아니고 그에 대해서 뭔가 답글을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슬리퍼라도 덜 미끄러운 걸로 바꿔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일단 달아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저희는 인터파크 숙박 내역을 찾아보니 작년 9월에 갔다왔었구요.

오후에 도착해서 밥을 먹고 잠깐 시장구경을 한 후 거기에서 흑염소 포장주문해놓은걸 받고 근처 마트에서 술이랑 물, 다음날 먹을 오뚜기밥 이런걸 사서 숙소로 들어갔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점심을 먹고서 이제 마무리로 카페산이라는 베이커리 카페에 가서 패러글라이딩 하는거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내려온 일정이었습니다.

원래는 저녁으로 흑염소를 먹을까 했었는데 다른 유명한 집들이 다 쉬는날이거나 영업이 종료되었다고 해서 다른데를 검색해보니 단양 구경시장내에 흑염소를 포장해서 파는 집이 있길래 거기서 구매를 했었습니다.

저녁은 따로 먹고 숙소에 들어가서 전골을 끓여먹게 된 거니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단양 여행중에 먹었던 메뉴들을 일단은 적어보고 그에 대한 리뷰도 간단하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 쏘가리매운탕

단양맛집으로 검색을 했을때 계속 나오는 메뉴더군요.

그리고 부모님들도 다 매운탕을 좋아하시니 이건 한번 먹어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둘째날 점심에 쏘가리매운탕을 먹으러 구경시장쪽으로 나갔고 저희가 11시쯤 갔는데 그때 문을 연 곳이 별로 없어서 일단은 문이 열려있는 집으로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저녁에는 주차장에 차가 꽉 차서 주차하기가 힘들었는데 점심에 나오니까 한산하더군요.

공영주차장에다가 일단 차를 주차하고서 바로 앞에 있는 동강쏘가리라는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4인기준 10만원이던데 가격은 꽤 비쌌습니다.

그 정도 하는건 알고 간거였고 또 가족끼리 단양에 언제 와보겠냐는 생각으로 주문을 해서 먹었습니다.

근데 딱히 반찬이 푸짐한 것도 아니고 매운탕에 쏘가리가 푸짐한 것도 아니고 먹으면서도 굉장히 비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맛은 솔직히 무난무난했습니다.

부모님도 뭐 그럭저럭 먹을만하다고 말은 했는데 이 정도 매운탕으로 10만원을 받는건 좀 오바라고 하시더군요.

저희도 똑같은 생각을 했고 차라리 그냥 동네 민물매운탕 잘하는 집에서 5~6만원주고 먹는게 낫겠다 싶더군요.

쏘가리가 비싸서 가격이 높은건 알겠지만 저희한테는 딱히 메리트가 없었습니다.

부모님들도 매운탕 많이 드시고 다니는 분들인데 다들 나오면서 불만이 가득한 걸 보니 별로였나봅니다.

그 집이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다음에 또 오게되면 쏘가리매운탕은 거르자고 생각했습니다.

2. 단양토종마늘순대

단양에 도착한 날 처음으로 먹은 메뉴였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구경시장에 올라가서 좀 둘러보다가 그냥 여기가 제일 사람이 많아보여서 들어갔습니다.

테이블에는 비닐이 깔려있었고 저희는 마늘순대랑 순대국을 한그릇씩 주문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냥 마늘 다진게 들어가있겠거니 그 정도만 생각했었는데 나오는걸 먹어보고 솔직히 놀랐습니다.

순대에 마늘이 들어있는데 먹을때마다 마늘맛이 조화롭게 나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냥 시장에서 파는 순대국 정도겠거니 하고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부모님들도 다 좋아하셨습니다.

특히나 아부지가 이걸 드시고 기분이 좋으셨는지 소맥도 한잔 하셨네요.

그러면서 예전에 단양에 와서 일을 했던 얘기를 해주셨는데 그 당시에 비가 엄청나게 많이 와서 시장까지 다 물에 잠기고 난리가 났었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그때는 여기에 이렇게 번화가가 없었던 때여서 엄청 걸어다녔다고 하셨습니다.

그때를 얘기하시면서 굉장히 기분이 좋으셨는지 약간 과음을 하셨는데 뭐 저도 거기서 같이 소맥 한잔 했습니다^^

마늘순대는 순대국으로 먹는것보다 훨씬 마늘맛이 많이 났고 이것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소주 한잔 하실 분들은 하나 시켜놓고 다같이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격도 다른 메뉴들에 비해서 저렴한 편이니 한끼 식사로 부담이 없을 겁니다.

다른 순대국집도 많았는데 저희는 딱 요기 한군데만 먹어봐서 다른집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여행을 하게되면 다른집에 갈 필요없이 딱 요기서만 먹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굳이 다른데를 갈 필요가 없다고 확신하게 되는 맛이었습니다.

3. 흑염소전골

저희 부부는 흑염소를 먹어본 적도 없고 그리 좋아하지도 않는 메뉴였습니다.

하지만 그날따라 엄니가 흑염소 노래를 부르시니 안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전에 한번 먹었는데 먹고나니 몸이 좋아지더라 하시고 계속 좋다고 칭찬을 하셔서 가는길에 한번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음식점이 몇군데 나왔는데 하나는 시장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었고 하나는 시장안에 있었습니다.

좀 떨어진 곳이 많이 나오길래 거길 연락해보는데 그날 영업을 안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구경시장내에 있는 바위집염소라는 곳으로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그날따라 식당에서 먹을순 없고 포장만 된다고 해서 포장주문을 했구요.

만약에 거기서 먹을 수 있었다고 했으면 저희는 순대국을 안먹고 아마 흑염소전골로 저녁을 때웠을 겁니다.

아무튼 포장이 된다고 하니 2인분으로 간단하게 포장주문을 했고 숙소에 가서 끓여먹는데 양은 꽤 푸짐했습니다.

그리고 흑마늘이 꽤 많이 들어가서 좋았습니다.

저는 흑마늘이 그냥 그런 품종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생마늘로 만드는거라 하시더군요.

흑마늘은 마늘 특유의 알싸한 맛이 적어지고 대신 쫀득한 식감이 생기는데 저한테는 잘 맞았습니다.

다른 흑마늘이 들어간 음식들을 못 먹은게 아쉬울 정도로 말이죠.

아무튼 전골은 숙소에서 끓여서 먹는데 멀리까지 택배로도 배송을 해준다고 합니다.

굳이 단양까지 가서 먹을 필요없이 배달시켜서 먹으면 될 것 같았고 저희 부모님은 맛있다고 두 분 모두 좋아하셨습니다.

하지만 저희 와이프 입맛에는 안맞아서ㅎㅎ

흑염소 같은 보양음식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 드셔보세요.

전골이 1인분에 1만5천원이었나 2만원이었나 뭐 그랬던 걸로 기억합니다.

4. 블랙핑크 아이스크림

시장안에 있는 그냥 소프트 아이스크림집입니다.

딸기랑 초코맛 두개를 섞어서 블랙핑크 아이스크림이라고 파는데 맛은 뭐 그냥 보통입니다.

사진찍기 좋아서 다들 사먹는 느낌이구요.

두가지 맛을 조합으로 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블루레몬이랑 바닐라 조합도 괜찮아보이던데 뭐 저희도 그냥 사진이나 찍으려고 하나 사먹었습니다.

근데 날씨가 좀 쌀쌀해서 춥더군요ㅎ

서로 빨리 한 입 더 먹으라고 권유하고 그랬었습니다.

5. 베이커리카페 빵

여기는 카페산인데 이제 단양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들른 곳입니다.

다들 여기서 패러글라이딩을 하기 때문에 차들이 엄청 많습니다.

그리고 꼭대기 부근에 가면 일방통행인데 거기서 내려오려는 차들과 올라가려는 차들이 서로 뒤엉켜서 난리도 아닌 곳입니다.

두갈래길로 나눠서 가게하면 좋을텐데 아무도 그런 관리를 못하더군요.

그 동네에 사는 주민들도 차들 때문에 골치가 아플 겁니다.

저희는 점심을 일찍먹고 바로 올라갔던터라 갈때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근데 이제 다 먹고 내려갈때 올라오려는 차들이랑 얽혀가지고 한 30분은 허비했을 겁니다.

저희 뒤에 내려갔던 분들은 1시간도 더 허비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카페산은 건물도 크고 바깥에 사진찍기 좋은 포인트들도 많아서 다들 줄서서 사진을 찍는 곳이었습니다.

단양시내가 쫙 펼쳐져있어서 저희도 기다렸다가 한장 찍었구요.

커피랑 빵은 테이크아웃으로 받아서 사진만 찍고 내려갔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단양시내 구경도 하고 느릇하게 놀다가 내려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1박2일로 짧게 갔다온거라 별다른 정보는 없지만 경치가 정말 좋아서 다음에 또 한번 오고싶은 도시였습니다.

다음번에 기회가되면 느긋하게 3박4일정도 놀다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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