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과 스트레스의 상관관계

매운 것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예전부터 이런 말이 있었죠.

저는 원래 매운걸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매운 고추를 먹으면 한 입 먹자마자 바로 딸꾹질을 하는데 속이 놀라서 그런건지 지금까지도 이건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진짜 매운 청양고추를 먹으면 바로 딸꾹질이 나오더군요.

매운것도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리기보다는 오히려 막 화가 나는 편이라 매운걸 그리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엽떡이나 매운 냉면이나 그런걸 먹으면 일단 한 입에 머리에 땀이 나기 시작하고 두피가 간지럽고 몸이 그닥 매운걸 받지 않더군요.

오히려 왜 이렇게 매운걸 음식이라고 만들었나 막 짜증이 나서 맵다고 유명한 곳은 아예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서 와이프가 매운걸 즐겨먹으니 어쩔 수 없이 따라서 먹게 되었네요.

매운닭발을 시키면 혼자서 하나는 부족하고 둘은 많으니 두개 시키고 닭날개도 시켜서 같이 나눠먹는다던지 엽떡을 저녁으로 먹으면 저도 어쩔 수 없이 떡볶이를 먹어야했습니다.

그렇게 차츰차츰 단련이 되어가더니 지금은 오히려 와이프보다 더 매운걸 잘 먹는 입맛이 되었습니다.

매운걸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건 잘 모르겠고 그냥 그 매운맛이 가끔 땡겨서 땀을 뻘뻘 흘려가며 먹곤 하는데요.

오늘은 매운 음식과 스트레스의 관계에 대해서 그리고 매운맛에 대한 여러가지 건강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자세한 내용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뇌파측정기로 실험을 해보니

매운 것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는 속설을 입증하기 위해서 한 방송에서는 뇌파측정기를 차고 매운걸 먹으며 두뇌 스트레스를 측정한 적이 있습니다.

두뇌 스트레스가 적정 수치인 것을 확인한 후 매운걸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 모두에게 똑같은 음식을 먹였습니다.

아, 그 전에 수학문제를 풀게 하여 두뇌 스트레스 지수를 높음에서 매우높음으로 올려놓았구요.

그 뒤에 엄청 맵기로 유명한 대전의 실비김치를 참가자들에게 먹도록 했습니다.

그러자 모든 참가자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적정 수준까지 하락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같은 원인은 매운맛이 맛이라기보다는 통각을 감지하는 것이기 때문이며 전기 신호를 통해서 대뇌까지 통증이 전달되면 우리 몸에서 엔도르핀이 분비가 됩니다.

매운맛도 통증이므로 방어기제로 엔도르핀이 나오게되고 그로 인해서 통증이 감소되고 기분이 좋아지면서 스트레스 지수도 내려갈 수 있다고 합니다.

결국은 엔돌핀이 돌게 만들어서 스트레스를 내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네요.

2. 매운맛은 통증

매운음식이 몸에 들어오면 콧물도 나고 가끔은 눈물도 납니다.

그리고 위장도 액을 분비하는데 몸에 침투한 매운맛을 이겨내기 위한 작업이라고 합니다.

매운 양념이 오래 머물지 않고 잘 씻겨내려가라고 몸이 그에 맞춰서 변화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캡사이신이 몸 속에 들어오면 체온이 올라가고 혈관이 확장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캡사이신이 심장의 기능을 억제하는 역할도 하고 비만을 억제해주는 효과도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작용들이 있기 때문에 통증을 감수해가면서까지 매운맛을 좋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3. 불경기의 아이콘 매운맛

사회적으로 보면 매운맛은 불경기의 아이콘이라 불릴 정도로 경기불황과 관련이 높습니다.

IMF시절에는 짬뽕이나 매운닭발, 떡볶이가 유행이었다고 하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자극적이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음식을 더 찾는다고 합니다.

신라면의 매출이 급등했던 것도 1998년이었고 한신포차가 논현동에서 인기를 끌었던 것도 그와 비슷한 이유였습니다.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에도 매운 라면의 매출은 상승하였고 최근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가 힘들어지자 불닭라면과 마라열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동남아에도 대한민국의 매운 불닭볶음면이 인기를 얻고 있다하며 떡볶이도 K푸드로 자리를 잡고있다고 하는데요.

전세계적인 경기불황이 대한민국의 매운맛을 알리게 만들어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취업난에 시달리는 젊은 친구들이 마라탕을 많이 찾고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것도 아예 근거가 없는 행동은 아닌가봅니다.

4. 매운음식의 장점

매운음식을 먹으면 위궤양이 생긴다 건강에 좋지 않다라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위에 빵꾸가 난다는 식으로 너무 맵게 먹지 마라고 했었는데요.

최근에는 오히려 매운음식이 건강에 이롭다는 주장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매운 고추에 들어있는 캡사이신은 산의 생성을 억제시켜주고 위장으로 혈액의 흐름을 증가시키고 점액 생성도 늘러준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서 궤양의 위험을 줄여준다고 하네요.

고추나 할라피뇨와 같은 음식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며 염증을 이겨내는데 도움을 줍니다.

캡사이신이 혈관의 혈류를 증가시켜주니 혈압을 낮춰주고 혈전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줘서 심장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고 하구요.

캡사이신 속에 들어있는 분자 집단은 종양세포의 단백질과 결합하여 이를 죽일 수 있다고 합니다.

쥐 실험을 통해서도 밝혀진 내용인데 고추를 자주 먹은 사람들은 암발병의 위험도 8%가량 낮았다고 합니다.

매운 맛은 식욕을 줄여주고 에너지의 소비를 증가시켜서 체중을 감소시켜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매운맛만 먹었을 경우에 체중감소의 역할을 하는 것이지 설탕이나 소금이 많이 들어간 매운 음식을 자주 먹게되면 체중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5. 매운음식의 단점

매운 음식은 위와 식도를 분리해주는 근육을 느슨하게 만들어줍니다.

따라서 역류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서 소화불량이라든지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위장관 조직을 자극시키거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크론병이나 셀리악병, 궤양성 대장염이 있다면 매운음식으로 인해서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매운음식을 먹으면 열이 생기게 되어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6. 요즘 자주 먹는 매운 음식들

코로나가 터지고나서 배달음식을 많이 먹기 시작했습니다.

특히나 떡볶이를 좋아해서 자주 먹었는데 저희 동네에는 엽떡도 있지만 그보다 훨씬 매운집이 있습니다.

암사동벼락떡볶이라는 집인데 여기 즉석떡볶이를 가장 매운맛으로 시켜먹으면 진짜 미칩니다.

도저히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매운데 진짜 가끔씩 도전해서 먹는 메뉴입니다.

닭발은 시켜먹는 것도 괜찮지만 가격대가 비싸서 냉동제품을 사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먹곤 합니다.

제가 주로 먹는 제품은 송이불닭발이라는 제품으로 개당 5~6천원정도 합니다.

끓는물에다가 담궈놨다가 먹어도 되고 전자렌지에 돌려도 되고 한 봉이면 혼자서 혼술을 하면서 먹기 딱 적당한 양이 나옵니다.

뼈닭발인데 먹기 편하게 마디마디 뼈는 발라져있고 발목 부분의 큰 뼈만 남아있습니다.

동네에 포장해가면 4천원을 할인해주는 쭈꾸미 집도 있는데 거기서 한 2만원정도 사면 둘이서 먹기에 충분한 양을 줍니다.

콩나물이랑 당면도 따로 챙겨주고 은근히 매콤하고 국물도 많아서 그거에 술 한 잔 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그 외에 막창도 좋아하고 국물닭발 잘하는 집이 있어서 거기도 종종 먹곤 합니다.

아주 맵고 깔끔한 짬뽕집이 있으면 좋겠는데 아직 제 입맛에 맞는 짬뽕집은 요 근처에 없어서 그게 아쉽습니다.

매운갈비찜 괜찮은 집도 하나 알아냈고 이제는 짬뽕만 찾아내면 되는데 그게 어렵네요ㅎ

너무 매운것만 먹고다녀서 앞으로는 좀 자제하려고 하는데 그보다는 술을 더 줄여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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